과연 미국농구는 우승할 수 있을까?
미국 농구대표팀은 독일과의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5차례 쇼케이스를 모두 마쳤다. 물론 레너드가 부상으로 낙마하긴 했지만, 미국은 대표팀 명단이 최종 발표된 이후 어떤 전력이 될 지 모든 이들의 관심을 주목시켰다. 그도 그럴 것이 멤버만 본다면 정말 화려하기 짝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 농구대표팀 명단
가드 : 스테판 커리, 데빈 부커, 즈루 할러데이, 타이리스 할리버튼
포워드 :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제이슨 테이텀, 앤써니 에드워즈, 데릭 화이트
빅맨 : 조엘 엠비드, 앤써니 데이비스, 뱀 아데바요
Wow~~ 아무리 카와이 레너드가 부상으로 빠졌다 해도 이 정도면 정말 막강한 멤버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막상 평가전에서 보여준 미국 농구 대표팀의 전력은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보시는 바와 같이 미국은 총 다섯차례의 평가전을 치렀다.
캐나다, 호주, 세르비아, 남수단, 독일....
이 다섯 차례의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긴 했지만 좀 전에 언급했던 것처럼 예전 드림팀의 모습처럼 압도적으로 상대팀을 찍어 누른 경기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나마 세르비아전만 20점차 이상으로 승리했을 뿐 남수단이나 독일과의 경기는 자칫 잘못했으면 질 수도 있을만큼 박빙의 경기였다.
물론 단순히 평가전이었기에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평가전을 모두 마친 현재 공격력이야 개인의 능력과 전술이 워낙 탁월해서 뭐 그럭저럭 버티고 있지만 문제는 수비다.
대표팀 12명의 능력이 모두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결국 코트위에 나서는 선수는 5명 뿐이다.
그리고 아마 미국 대표팀 베스트 5는 스테판 커리-데빈 부커(앤서니 에드워즈)-케빈듀란트-르브론 제임스-조엘 엠비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커리, 듀란트, 르브론은 이제 최전성기의 선수들이 아니다. 물론 아직도 동포지션에서 특별한 능력과 게임을 지배할 만한건 사실이지만 체력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건 사실!! 그리고 부커는 폭발력 하나는 리그 최고 수준이지만 언제나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고, 조엘 엠비드는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지라 아직 코트 적응이 덜 된 듯한 모습이다.
르브론이나 커리의 경우 NBA와 세계 농구의 상징이기에 스타팅에서 제외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미국 언론에서는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엠비드 대신, 앤서니 데이비스가 스타팅으로 나와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스티브 커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궁금하다.
미국은 다섯차례 평가전에서
대 캐나다 전 86-72 승, 대 호주 전 98-92 승, 대 세르비아전 105-79 승, 대 남수단전 101-100 승(? 이게 맞나), 대 독일전 92-88 승!!!
전승같이 않은 전승으로 파리 올림픽으로 입성한다. 다만 NBA나 세계 농구팬들이 커리, 르브론, 듀란트에게 기대하는 건 단순한 승리가 아닐 것이다. 리그에서 보여주는 최고의 모습을 전세계 농구팬들에게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다. 미국은 금메달을 따도 본전인 상황이다. 얼마만큼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현재 NBA는 미국 선수들만의 무대가 아니다. 세르비아의 요키치, 그리스의 아테토쿤보, 슬로베니아의 돈치치, 캐나다의 샤이-길져스-알렉산더 등 MVP에 도전하는 젊은 선수들이 모두 미국 외 국가의 선수들이 많다. 다만 전체적인 전력을 놓고 본다면 미국이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다.
앞서 말했지만 농구는 결국 혼자하는 것도, 12명의 멤버가 다 나오는 것도 아니다. 5명만이 코트 위에서 상대방과 싸워야 한다. 얼마만큼 조직력이 좋고, 수비를 잘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과연 이번 미국 농구 대표팀은 과거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찰스 바클리 등이 이끌더 드림팀처럼 작전 타임을 단 한차례도 쓰지 않고 우승할 수 있을까?!
미국은 7월 28일 요키치의 세르비아 전을 시작으로 올림픽에 나선다. 이제 일주일이다. 그 기간동안 얼마만큼 전력을 끌어올려 전 세계 농구 팬들에게 즐거운 농구를 선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