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현재 동부와 서부지구에서 플레이인 토너먼트가 진행중이고, 각 지구에서 1팀씩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부에서는 이제 왕조에서 점차 내려오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0위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동부지구에서는 애틀란타 호크스가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 탈락 팀>
골스와 새크라멘토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경기를 살펴보면 커리가 22득점으로 나름 제 역할을 했으나, 시즌 막판 어느 정도 폼을 회복하던 클레이 탐슨이 무득점(필드골 0/10, 3점 0/6)으로 부진하며 패배를 맞봤다. 더구나 클레이 탐슨은 올 시즌 직후 FA로 풀려나기 때문에 앞으로 골스에서 계속 볼 수 있을지 여부도 매우 궁금하다. 정규시즌에도 예전만큼의 지배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20득점 가까이 해주는 선수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너무나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기에 골스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경기가 아니었을까 한다.
애틀란타와 시카고의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선 애틀란타가 디존테 머레이(30점)와 트레이 영(22점)이 52점을 합작했지만 벤치자원들의 득점이 13점에 그치며 116대 131, 15점 차 패배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시즌 내내 트레이영과 머레이의 공존에 대해 의구심을 있었던 애틀란타다. 분명 개개인의 능력은 출중하지만 같이 있을 때 시너지가 생각보다 못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며, 특히나 시즌 막판 영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애틀란타의 성적이 더 좋았다는 건 그만큼 팀내에서 영의 입지를 좁게 만드는 일이 아니었다.
이렇게 골스와 애틀란타의 시즌은 끝났고, 내년 시즌 골스가 탐슨과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 애틀란타는 머레이와 영을 어떻게 유지할 지도 궁금하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 통과 팀>
골스와 애틀란타와는 반대로 각 지구 정규시즌 7위-8위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LA레이커스와 필라델피아는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먼저 서부지구에서 LA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대결에선 르브론 제임스와 갈매기의 활약, 그리고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운 LA가 뉴올리언스를 힘겹게 물리치고 플레이오프 7위 자리를 확정했다.
이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는 40분을 뛰며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23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며 왜 그가 아직도 전성기라고 불리는 지를 몸소 증명해냈다. 데이비스 또한 20점 15리바운드를 추가하며 제 몫을 해냈고, 특히 눈에 띄는 건 큰 경기에서 약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디안젤로 러셀이 3점 5개를 포함한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자이언 윌리암슨이 40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주축선수들인 브랜든 잉그램(11점)과 맥컬럼(9점)등이 부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윌리암슨은 경기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단두대 매치인 새크라멘트 킹스와의 경기에 나올 수 없다고 알려져 팀으로써는 너무나큰 악재이고 큰 충격으로 다가온 패배가 아닐 수 없다.
동부지구에서는 마이애미와 필라델피아의 경기가 열렸다. 원래 이 정도에서 만나야할 팀들이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부침속에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하게 된 것이다.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1점차 승리. 105-104. 점수만큼이나 접전이 이뤄졌지만 막판 엠비드의 활약과 니콜라스 바툼의 깜짝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가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7위로 플레이오프진출을 확정지으며 뉴욕 닉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반면 마이애미는 시카고와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됐고, 이 경기에서 이긴 승자가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며 보스컨과의 플레이오프 매치가 성사된다. 전년도 마이애미는 8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결국 NBA 파이널까지 올르는 기세를 보여주며 올해도 플레이오프에만 오른다면 마이애미 팀도 지미 버틀러도 어떤 마법같은 능력을 보여줄 지 모르기 때문에 보스턴 입장에서도 긴장을 늦출 순 없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