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도전: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변화와 극복
김민재의 현재 상황이 아주 좋지 않은 듯 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로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지만, 최근 독일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김민재가 방출 명단에 오를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의 부진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경기력이 급락했다는 평가 때문이기도 하다. 뮌헨은 이미 새로운 수비수 영입을 진행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며, 센터백 포지션에서 인원 정리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더리흐트, 우파메카노와 함께 방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초반 뮌헨에서 주전으로써 많은 경기를 소화했으나, 아시안컵 이후 시즌 후반기에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키커'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의 경기력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는 김민재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일시적인 어려움일 수 있다. 그리고 매년 이어지던 이적으로 인해 현지적응이 힘든 점도 있었을 것이다.
김민재는 2022-2023 시즌 튀르키에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 나폴리로 이적 후 유럽 빅 리그 데뷔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았고, 한국인 최초로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거둔 쾌거로,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세리에A 최고 수비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공 경험은 그가 세계 최고의 팀에서도 충분히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면서 세리에A를 한 시즌만에 졸업하고 분데스리가의 최고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적 첫 시즌 초반은 순조로운 듯 보였다. 매 경기 주전으로 나서며, 오히려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뮌헨의 붙박이 주전으로 잘 정착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나폴리 시절과는 다르게 몇 차례 실수들이 나오기도 했고, 그럴 때 마다 현지 언론은 김민재를 타깃으로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후반기와 함께 2023 아시안컵에 차출되며 한국 대표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 시기 토트넘에서 벤치를 지키던 에릭 다이어가 뮌헨으로 이적했고 김민재의 대체 선수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다이어는 공격적인 수비수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뮌헨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뮌헨에서 새로운 축구인생을 시작하는 헤리 케인도 다이어를 지지하면서 다이어는 뮌헨의 새로운 주전 수비수가 되버렸다.
설상가상으로 김민재와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시안컵에서도 졸전을 펼치며 우승에 실패했다. 황금세대라 일컬을 정도로 멤버가 좋았지만 여러 잡음이 섞이며 결국은 실패한 대회로 남았다. 감독이슈, 선수들간의 불화, 협회의 무능력함 등등....
다시 뮌헨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전반기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 제한적인 출전을 하게 됐고, 뭔가 지친듯한 모습속에 종종 실수를 범하며 팀 패배의 원인으로 뽑히며 점점 기회를 잃으며 시즌을 마치게 된다. 뮌헨도 우승 자판기였던팀이 레버쿠젠에게 무패우승을 빼앗기며 김민재도 뮌헨도 실패한 시즌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케인도...
내년 시즌은 새로 부임한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지 미지수다. 김민재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지만,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이미 영입됐고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조나단 타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어 김민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민재의 미래에 대해 '키커'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경기 스타일 차이로 인해 그의 발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에릭 다이어는 낮은 몸값과 리더십, 불만 없는 태도 덕분에 잔류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나폴리에서의 김민재는 누구보다 공격적인 수비였다. 그리고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정말이지 다이나믹한 수비수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스타일 상 뮌헨은 좀 더 안정적인 수비를 원한다. 그렇다면 김민재도 변화해야 한다. 이미 피지컬이나 스피드, 일대일 능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비수이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진 것 처럼 너무 공격적인 김민재의 스타일 때문에 한번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될 수 있다. 반대로 다이어는 아예 나가질 않는다. 그리고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 역시 잘 된다. 이러한 점이 김민재가 부족한 부분이다.
본인 스스로 팀에 남기로 했다면 아마도 도전하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한국 선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그것도 바이에른 뮌헨이란 팀에서 주전경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최근 우리가 봐왔던 김민재였기에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지만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뛴다고 손가락질 받던 김민재다. 그 짧은 기간에 전북현대-중국 베이징-튀르키예 페네르바체-이탈리아 나폴리-독일 뮌헨.....이렇게 매년 팀을 옮긴 것이다. 이미 증명된 김민재다. 다만 보이지 않았던 단점들이 한 단계 높은 팀에 오면서 하나둘씩 보여지는 것 뿐이다. 아마도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될 수도 있지만 좀 더 완벽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올 시즌 잘 부딪혀 봤으면 좋겠다. 힘내라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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