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비아 데르나 대규모 홍수: 희생자 추모 및 국제 지원 현황"

리비아 홍수: 애도와 기억을 위한 목소리

 

리비아 홍수 : 경향신

이번 시간에는 리비아, 데르나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지난 10일, 폭풍 '대니얼'이 데르나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무자비한 폭우로 인해 2개의 댐이 붕괴했고, 이로인한 홍수가 도시를 덮치며,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 발생했습니다.

리비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 참혹한 사건으로 최소 5000(예측 불가...1만명 이상으로 나오기도 함)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으며, 더욱이 1만 명 이상이 실종되었습니다. 데르나의 거의 모든 지역이 물에 잠겼으며, 도시 구조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습니다. 데르나 지역에서만 약 5300명이 사망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실종자 수가 약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수로 인해 바다로 쓸려갔거나, 아니면 물과 함께 쓸려 내려온 엄청난 갯벌에 파뭍혀 있을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끔찍한 시간에, 정부와 국제기구는 각각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 사망자 수와 관련된 다양한 수치가 유포되고 있음을 유감으로 지적하며, 몇몇 기구가 발표한 수치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숫자들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와 깊은 슬픔, 그리고 지켜야 할 삶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장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바다에 떠내려간 시신들을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은 어려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데르나의 유일한 병원은 시신 수습에 힘쓰고 있으며,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이 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고통 받는 작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저 : 연합뉴스 김영은기자 기

 

국제사회 역시 리비아에 구호품과 구조대원을 보내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구조 작업 중 사고로 인해 몇몇 구조대원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에도 불구하고, 여러 나라에서 수 톤의 지원 물품이 리비아로 발송되고 있으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역시 5000가구분의 구호 식량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엔인도지원조정실(UNOCHA) 및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을 통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비아는 지금까지도 정치적 혼란 속에 있습니다.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된 이후로, 이 나라는 여러 정부간의 분쟁과 혼란 속에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분열 상태 때문에 구조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더욱이 안타까운 일입니다.
리비라의 정치 동향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78187&cid=44031&categoryId=50718(네이버 지식백과)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번 홍수로 인해 데르나 지역에서만 3만에서 3만8000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극도의 비극이며, 단순히 숫자로만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참극입니다.

이 시간, 우리는 리비아의 데르나에서 일어난 이 비극적인 사건 앞에 머리를 숙입니다. 그 어떤 통계도 이 사건의 참혹함을 완전히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참혹한 시간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며, 그들의 가족과 지역사회에 깊은 애도를 표해야 합니다.

끔찍한 자연재해 속에서도, 우리는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의 기억을 안고, 삶을 이어나갈 힘을 찾기를 바랍니다. 이 끔찍한 사건이 우리 모두에게 인류의 연대와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러한 참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 시간에도 수많은 눈물과 슬픔 속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강한 용기와 희망을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이 어려운 시간에 서로의 손을 잡고, 힘을 합쳐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이 비극에 대해 애도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