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3/24시즌 연봉순위 top 30을 역순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제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 소개할 선수는 이번 연재 시리즈 중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다. 실력이 못해서라기 보다 실력보다 너무나도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NBA 팬불들이라면 각자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
암튼 올 해 워싱턴에서 피닉스로 이적하면서 또 하나의 슈퍼팀을 결성했다. 우주 최강 스코어러 케빈 듀란트, 폭발력 하나는 끝내주는 데빈 부커, 그리고 브래들리 빌이다. 얼만큼 좋은 성적을 낼 지 모르겠지만 암튼 23/24 시즌이 개막했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브래들리 빌에 대한 뒷담화를 하러 가보자!!ㅋㅋㅋ
1. 프로필
이름 : 브래들리 이매뉴얼 빌 시니어 Bradley Emmanuel Beal Sr.
출생 : 1993년 6월 28일(만 30세) 생각보다 젊었구나...
신장 : 193cm
체중 : 94kg
소속 : 피닉스 선즈
출신학교 : 플로리다 대학
드래프트 : 2012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워싱턴 위저즈 지명) - 생각보다 드래프트 순위도 꽤 높다.(1순위 갈매기 6순위 릴라드)
23/24시즌 연봉 : $46,741,590(한화 약 633억 3400만) 아!! 진짜 많고 너무 부럽!!
2. 대학시절(NBA 데뷔 이전)
고등학교 때 부터 엄청 유명했다고 한다. 때문에 여러 명문 대학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플로리다 대학으로 진학했다. 현 시카고 감독인 빌리 도노반 감독이 있었던 플로리다 대학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팀을 NCAA 토너먼트 8강까지 이끌었다. 1년을 마치고 바로 NBA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워싱턴 위저즈로부터 3순위에 지명되는 영광을 얻는다.
3. NBA커리어 및 수상내역
12/13시즌 워싱턴 위저즈는 당시 존 월의 원맨팀이었다. 다행히 브래들리 빌은 입단 후에 루키로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존 월과의 콤비도 나름 괜찮았다. 시즌이 종료되고 올 루키 퍼스트팀에도 선정됐다. 데뷔 시즌 기록은 56경기 31.2분 13.9점 3.8리바운드 등을 기록하며 NBA에 안착한다.
13/14시즌부터 15/16시즌까지 기량은 좀 더 NBA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계속되는 잔부상으로 인해 뭔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6/17시즌부터 브래들리 빌도 본격적으로 알을 깨고 나온다. 시즌 평균 득점이 23점이 넘었고 플레이오프에서도 미친듯한 활약을 펼치며 존 월과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왔음을 알린다.
17/18시즌부터 이듬해인 18/19시즌까지는 워싱턴의 에이스가 된다. 어쩌면 NBA 최고의 먹튀이자 유리몸으로 전락해버린 존 월이 없는 워싱턴을 말그대로 '멱살잡고 하드캐리'를 시전한다.
19/20시즌 개막전에 2년 7200만 달러가 추가되는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22/23시즌까지 워싱턴에 남을 수 있게 됐다. 말그대로 약팀의 에이스 놀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본인이 몇 득점을 하든 상관없다. 팀은 그냥 지고 있다.
20/21시즌에 기대주(?) 한 명이 들어왔다. 바로 러셀 웨스트브룩... MVP출신 서부룩이 빌의 파트너로 영입된다. 다만 이제 서부룩은 우리가 알던 오클라호마 시티에서의 서부룩이 아니었다. 암튼 이러쿵 저러쿵 시즌은 끝났고 시즌 막판 서부룩이 살짝 정신을 차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가까스로 플레이오프는 진출했다. 그리고 1라운드 탈락했다.ㅋㅋ
21/22시즌 웨스트브룩이 떠나며 카일 쿠즈마, 모트레즈 해럴, 켄타비우스 칼드웰 포프(KCP), 스펜서 딘위디 등이 합류했다. 서부룩 한 명보다는 훨씬 괜찮은 멤버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시즌 초 좋았던 분위기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결국 빌 본인도 손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시즌 종료 후에 FA시장에 나왔지만 결국 워싱턴과 5년 2억 51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워싱턴에서 선수 인생을 마칠 듯한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는데...22/23시즌 종료 후 피닉스로 홀연히 떠나버린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워싱턴은 이런 돈을 안겼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다행히 피닉스가 윈-나우 모드를 실행하며 빌을 데려갔으니 망정이지 데리고 있었으면 가뜩이나 비인기 구단에서 5000만달러 이상 선수를 5년동안 데리고 있어야 했다.
브래들리 빌 개인수상 내역
제일 빈약하다.ㅜㅜ 내가 개인적으로 이 선수가 싫어서 이렇게 부정적인게 아니라 말하고 싶다.
NBA 올스타 3회(18,19,21) 올 NBA 서드팀(2021) NBA 루키 퍼스트팀(2013) 그리고 나머지 수상내역은 무려 고등학교 때 수상내역이다. NBA에서의 수상내역은 이게 다다!!
4. 장점 및 플레이 스타일
한창 잘나가던 전성기때는 무척이나 폭발력있고 3점슛도 잘 들어가는 슈팅가드로 인정받았다. 다만 양은냄비마냥 전성기가 너무 빨리 끝나버린 듯 하다. 그리고 잔부상도 너무 많다. 한창 잘나갈때 16/17시즌부터 18/19시즌까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을 뿐 그 이후 시즌들은 정말 실망스러울 정도로 자리를 많이 비운다.
한창 주가가 올라가던 때에는 수비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슈팅가드가 지녀야할 것들을 대부분 지닌 것처럼 보였고, 밸런스도 굉장히 훌륭했지만, 이제는 그때의 폭발력도 건강함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 단점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잘 나갈때의 빌은 단점이 별로 없는 선수다. 최근 몇 년동안 3점슛 성공률도 떨어지고 있고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나오지 못하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나오기만 한다면 이 선수도 분명 제몫은 해줄거다. 다만 그렇게 좋게 봐준다 하더라도 몸값은 너무너무너무 비싸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6. 마무리
이미 다 말씀 드렸다. 잘하는 선수였고 분명 리그에서 주목을 받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정도의 선수는 아니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잘하긴 할텐데 부상도 너무 많고 아무리 NBA 연봉이 인플레이션을 보인다고 해도 지금의 연봉은 많아도 너무 많다. 한 3000만 달러 정도면 적당하지 않을까?! ㅋㅋㅋ 참고로 Hoopshype NBA 선수랭킹 Top 100에서 브래들리 빌은 무려(?) 48위다!! 그러고 보면 워싱턴에 같이 뛰던 존월도 있으니 그보다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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