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3/24 시즌 연봉순위 Top 30을 역순으로 알아보고 있다. 이제 2명만 남았다. 그리고 대충 NBA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다 맞출 정도의 선수들이다. 2위를 차지한 선수. 아무리 농구가 팀스포츠이고 수비가 중요한 운동이라지만 매 경기 30 득점 정도를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감독은 엄청 행복할 것이다. 그리고 딱히 공격루트가 정해져 있지 않고 지금껏 소개했던 선수들 중에서 신장대비 슈팅 효율이 가장 좋은 선수다(키도 크고 슛도 잘 던진다는 의미다). 바로 피닉스 선즈의 케빈 듀란트이다. 드리블 돌파 후의 미드레인지 풀업 점퍼는 거의 사기 수준이다. 앞에 누가 있건 없건 관계없다. 안 들어가는 게 신기할 정도니 말이다. 몸매만 보면 그냥 마르기만 한 센터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빌런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케빈 듀란트를 알아보자.
1. 프로필
이름 : 케빈 웨인 듀란트 Kevin Wayne Durant
출생 : 1988년 9월 29일(만 35세)
신장 : 208cm
체중 : 109kg
소속 : 피닉스 선즈
출신학교 : 텍사스 대학교/오스틴 캠퍼스
드래프트 : 2007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당시 시애틀 슈퍼소닉스 지명) - 1순위 그렉 오든(누군지도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다)
23/24 시즌 연봉 : $47,649,433(한화 약 645억 6000만)
2. 대학시절(NBA 데뷔 전)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미 득점에는 일가견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도 큰 키를 자랑하면서 선발로 두각을 나타냈다. 대학에서도 득점을 포함해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여러 개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7년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전체 2순위로 지명되며 NBA커리어를 시작한다.
3. NBA커리어 및 수상내역
07/08 데뷔시즌. 팀에서는 사정상 듀란트를 슈팅가드로 활용한다. 시즌 초/중반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생각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시즌 기록을 보면 80경기 34.6분 20.3점 4.4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왕을 수상한다.
08/09 시즌. 팀이 어수선하다. 시애틀시와 구단의 갈등 속에 팀은 연고지를 오클라호마로 이전한다. 다만 듀란트 개인적으로는 소포모어 시즌 따위는 없다. 74경기 39분(?) 25.3점 6.5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2년 차 시즌을 마친다. 그리고 팀에 서브룩이 신인으로 입단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09/10 시즌. 웨스트브룩, 케빈듀란트, 제프 그린, 서지 이바카, 제임스 하든... 오클라호마는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 한다. 듀란트도 생애 첫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고, 팀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LA레이커스에 4-2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친다.
이후 듀란트는 정규시즌에서는 정말 득점 기계라는 별명이 너무나도 딱 맞는 선수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득점은 나름대로 책임져 줬으나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어떤 날은 효율이 너무 떨어지는 선수가 되기도 하며 팀은 계속해서 우승문턱에서 좌절한다. 그리고 15/16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콘퍼런스 파이널!! 시리즈 중반까지 3-1로 앞서며 다시 한번 파이널에 진출하나 했었는데...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한다. 다만 시즌 종료 이후 듀란트는 매우 놀라운 이적을 하게 된다. 바로 직전 시즌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났던 황금전사군단 골든스테이트로 FA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다만 듀란트의 이적은 매우 논란이 됐다. 특히 오클라호마 팬들 입장에서는 과거 르브론 제임스가 했던 행동이랑 뭔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듀란트가 워낙 오클라호마에 대한 충성스러운 발언들을 많이 했던 것도 있고, 직전 시즌 본인들을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던 골든스테이트로 가서 슈퍼팀을 결성한 것도 못마땅했던 것 같다.
16/17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이제 거의 무적이다. 정규시즌은 듀란트, 커리, 탐슨이 적당한 출전시간 분배를 받으며 시즌을 진행했고, 커리도 듀란트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비중을 많이 줄이기도 했다. 그리고 원래 볼 소유와는 상관없이 득점도 잘하는 듀란트였기 때문에 골든스테이트에서는 딱히 적응이라 할 만한 것도 없었다. 첫 시즌부터 제 몫을 다 해줬고, 팀도 플레이오프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고 NBA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 그리고 클리브랜드와 만남 파이널에서 4-1로 압승을 거두고 듀란트는 처음으로 NBA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이적 과정에서의 잡음은 있었을지언정 듀란트 본인은 강한 팀과 함께 정말이지 행복한 농구(?)를 했다. 본인이 다 책임지지 않아도 팀이 워낙 강팀이기도 했고, 본인이 클러치 상황에서 좀 더 집중력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팀도 도와주고 하니 말이다.
17/18 시즌도 우승했다. 2년 연속 파이널 MVP다. 버스에 무임승차했다는 말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본인이 버스기사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플레이오프에서의 듀란트는 무시무시한 선수였다.
18/19 시즌 골스와 다시 1+1 재계약을 맺는다. 다만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입었고 팀도 쓰리핏에 실패한다. 그리고 본인도 아킬레스건 완전파열이라는 엄청난 부상을 입고 만다. 팀도 우승에 실패했는데, 드레이먼드 그린과의 신경전에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이런저런 이유로 팀을 떠나 브루클린 네츠로 향한다. 결과적으로 골든스테이트에서 우승반지 2개와 파이널 MVP 2번으로 개인적으론 영광스러웠을지 모르지만 전체 NBA 커리어를 놓고 봤을 때 듀란트만 한 선수가 골스에서만 우승을 하고 다른 팀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듀란트 본인에게도 결코 좋은 시절로만 기억되지는 않을 것이다. 커리가 22년에 골스를 다시 한번 우승으로 이끌면서 듀란트 없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버렸다.
19/20 시즌. 아킬레스 부상 여파로 시즌아웃이다.
20/21 시즌 이후 브루클린은 케빈듀란트, 카이리 어빙, 제임스 하든이라는 이름값만 놓고 보면 엄청난 세 선수를 모아놓고도 정작 함께 뛴 경기가 몇 경기 안 될 정도로 팀이 엉망이었다. 카이리 어빙신의 정신세계는 안드로메다로 떠났고, 듀란트도 브루클린에서 언해피를 띄우며 하든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그리고 브루클린에서 듀란트의 행동들은 정말 NBA를 대표하고 공격만큼은 역대급이라 평가받는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안하무인격이었다. 선수도 영입해 달라(하든), 감독도 바꿔달라(앳킨슨->내쉬), 어빙신 백신 주사도 안 맞아도 된다고 하고... 암튼 정신줄을 놓아버린 듯한 모습이었다.
22/23 시즌 중반... 드디어 브루클린으로 떠난다. 브루클린은 정말 듀란트, 어빙, 하든 이 세명으로 인해 팀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다행히 세 명 모두 팀을 떠났고, 가능성 있는 유산들이 들어오긴 했다. 브루클린을 응원해야겠다. ㅋㅋㅋ
듀란트는 피닉스에서 또 한 번 슈퍼팀을 결성했다. 이번시즌 브래들리 빌이 영입되면서 듀란트, 데빈부커, 브래들리 빌로 연결되는 '닥공'농구 Big3가 결성된 것이다. 다만 아직 한 경기도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브래들리 빌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부커도 나왔다 들어갔다 한다. 과연 피닉스와 듀란트가 우승할 수 있을까? 그리고 우승한다 한들 듀란트는 이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다.
케빈듀란트 개인수상 내역
4. 장점 및 플레이 스타일
장점 : 공격은 너무 잘한다. 슛이 너무 좋다. 키도 큰데... 윙스팬도 길다. 근데 슛이 너무나도 부드럽다. 센터가 가드처럼 슛을 쏘는 느낌이다. 근데 정확하기까지 하다. 슈팅 효율성에서 180클럽에 들었다는 건 이미 검증이 끝났다는 것이다.(180클럽-필드골 성공률 50% 이상 / 3점 성공률 40% 이상 / 자유투 90% 이상) 역대 14번만 달성된 대기록이고 현역선수 중 2번 이상 한 선수는 듀란트가 유일하다. 커리, 말콤 브록던, 카이리 어빙신 등이 현역선수로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키가 큰데 운동능력과 스피드, 민첩성도 꽤 좋다. 속공도 잘 참여하고 리바운드 이후 볼을 몰고 가서 바로 3점도 던질 수 있다. 그리고 큰 경기 클러치 상황에서도 모든 선수들이 믿고 맡길 정도로 강하며 또 잘한다. 아무튼 공격에서만큼은 역대 NBA선수들 중 최강이라 평가받을 정도니 더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듀란트 자체가 그냥 하나의 전술이다.
5. 단점
데뷔 초반에 불안한 볼핸들링과 수비를 지적받기도 했지만, 그것도 이젠 단점 정도는 아니다. 볼핸들링은 수준급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보완이 됐고, 수비 역시 많은 발전을 거듭하며 이젠 제법 좋은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6. 마무리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졌다. 뭐 본인의 선택이고 자유겠지만 더 좋은 평가를 충분히 받을만한 실력을 가졌는데, 그만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SNS 이중계정 문제부터 시작된 듀란트의 빌런 본색은 시간이 가면서 좀 더 나타나기 시작했고, 농구는 잘하지만 사랑해주고 싶은 선수는 아닌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피닉스에서 우승한다면 좀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근데 시즌 초반 경기력을 보면 피닉스가 과연 우승후보인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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