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시즌 토너먼트 각 컨퍼런스별 결승이자 인시즌 토너먼트 4강전이 펼쳐졌다. 두 경기 모두 중립경기로 펼쳐졌으며, 경기는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졌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동부컨퍼런스의 밀워키 벅스 대 인디애나 페이서스!! 그리고 오전 11시부터 펼쳐진 서부지구 LA레이커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의 대결!! 과연 어떤 팀이 승리를 챙겼을지 궁금하시죠? 개인적으로 남은 4개 팀중에서 밀워키가 우승을 할거라 생각했는데.... 과연 예측이 맞았는지 살펴봅시다.
동부컨퍼런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승) 128 vs 119 밀워키 벅스(패)
우하하하하!! 또 틀렸다. 역시 단판 토너먼트 예측이 힘든 거 같다. 이거 뭐 8강도 1경기 빼곤 다 틀렸는데....^^
암튼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미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27점 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턴오버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경기 스타일을 보면 턴오버가 많이 나올 듯 한데 정말이지 2경기 동안 어시스트만 28개인데.... 어떻게 1개의 실책도 없을 수 있나 정말 의아하다.
경기는 1쿼터는 밀워키가 2점 앞선 채 마무리한다. 다만 2쿼터에서 달리기 시작한 인디애나는 무려 2쿼터에만 +14의 득실을 만들어내며 전반전 결과를 63:51로 마친다. 밀워키는 전반전에 아테토쿤보가 분전했지만 릴라드가 침묵하며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밀워키의 반격이 시작된다.
전반에 침묵하던 릴라드가 공격에 힘을 불어넣기 시작하며 3점 4개를 포함 16점을 퍼부으며 3쿼터에만 43점을 퍼부은 밀워키는 마침내 경기를 3점차로 역전을 하며 3쿼터를 마친다. 보통 약팀이나 막판 뒷심이 부족한 팀이라면 여기서 무너졌을 듯 한데 인디애나는 달랐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가며 최종스코어 128:119로 거함 밀워키를 물리쳤다.
할리버튼을 필두로한 인디애나는 올 시즌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할리버튼 역시 시즌 시작 전에는 단순히 약팀의 에이스(?) 정도였지만 시즌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덕분에 팀도 계속해서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직행 진출권(6위) 내에 순위를 올리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인디애나는 할리버튼 외에 4명의 선수(마일스 터너, 브루르 브라운, 오비 토핀, 아이제아 잭슨)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렸고, 특히 마일스 터너의 경우 26득점과 10리바운드를 달성하며 할리버튼을 도왔다.
반면 밀워키는 아테토쿤보 37점, 릴라드 24점, 크리스 미들턴 20점 등 빅3가 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당했다. 브룩로페즈 역시 18점으로 주전들의 활약은 좋았지만, 나머지 벤치 멤버들이 부진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벤치멤버들의 득점을 비교해보면 인디애나 43점, 밀워키 13점...
뭐 이정도로 차이가 나면 아무리 주전들이 힘을 내준다고 해도 이기기 정말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전들이 48분을 다 뛸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아무리 토너먼트라고 해도 시즌 중 한 경기이기 때문에 파이널 결승처럼 갈아넣지는 못할 것이다.
아무튼 인디애나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과연 처음 시행하는 인시즌 토너먼트의 결승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으로 우승을 할 수 있을지... 할리버튼은 계속 미친활약으로 팀을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부컨퍼런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패) 89 vs 133 LA레이커스 (승)
오~~~ LA레이커스가 결승이 안착했다. 경기도 44점의 엄청난 차이로 이겼다. 뉴올리언스의 경우 주전이 모두 출전했지만 르브론이 버틴 LA를 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었다. 잉그랜, 자이언 윌리엄슨, 맥컬럼 주전 3인방 중에서 제 몫을 해낸 선수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엉망징창이었다.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 LA레이커스의 우세를 점치는 게 일반적이긴 하겠지만 너무 많은 점수차로 패배를 당했다. 동부컨퍼런스도 사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아무리 최근 인디애나의 기세가 무섭다 할지라도 밀워키의 손을 들어준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근데 밀워키는 졌다. 물론 아주 큰 대패는 아니었지만 암튼 졌다.
그래서 뉴올리언스도 혹시~~ 했는데... 역시 였다. 가만 보면 뉴올리언스에는 할리버튼과 같은 에이스가 없다. 물론 자이언이나 잉그램, 맥컬럼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만 팀을 캐리할만큼의 영향력은 부족한 느낌이다. 그런거보면 참 르브론 제임스가 정말 대단하다. 역시 슈퍼스타는 큰 경기와 팀이 어려울 때 잘해줘야 하는데 르브론은 그 역할을 거의 20년 동안 해내고 있는 셈이다.
1쿼터 동안 양팀은 공격을 주고 받으며 30:29로 뉴올리언스가 1점 앞선채 마치게 된다. 다만 2쿼터부터 레이커스가 앞서기 시작하더니 (67:54) 3쿼터에 가서 경기를 완전히 터트려버렸다. 3쿼터 점수만 보면 레이커스 43점, 뉴올리언스 17점(?). 이미 경기는 39점차!! 4쿼터 내내 레이커스가 수비만하고 뉴올리언스가 공격만 한다고 해도 뒤집기가 쉽지않은 점수차이다.
르브론 제임스는 오늘 경기에서 22분 정도만 뛰면서도 3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미 전성기가 훨씬 지나고 은퇴를 했어야 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만큼의 운동능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놀라운 경기력과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외에도 데이비스 15점 프린스 15점 오스틴 리브스 17점 하치무라 루이 12점 디러셀 14점 등 주전과 벤치멤버 대부분이 골고루 활약하며 너무나도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반면, 뉴올리언스는 단 세 명의 선수(허버트 존스, 자이언 윌리암슨, 트레이 머피 3세)만 10득점 이상을 했고, 20점을 넘긴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로 경기력이 엉망이었고, 주전과 벤치 너나 할거 없이 형편없는 경기력으로는 그 어떤 팀도 승리를 챙길 수 없을 것이다.
결승 매치업 동부 인디애나 페이서스 vs 서부 LA레이커스
드디어 첫 번째 인시즌 토너먼트의 결승 매치업이 결정됐다. 사실 서부의 LA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선수생활을 계속한다면 항상 우승후보 중에 하나로 들어갈 수 있다. 특히나 올해 월척급의 멤버영입은 없지만 나름 쏠쏠하게 선수구성을 마쳤고, 집토끼와 더불어 롤플레이어들을 잘 모았기에 어느 정도 수준의 경기력은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디애나의 경우는 다르다. 아무리 할리버튼이 촉망받는 선수이고 앞으로 NBA를 대표할 선수라고 평가는 받았지만 팀 레벨 자체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거라 생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두 팀의 경기는 한국시간 12/10(일) 오전 10시 30분에 오늘 경기를 치룬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오늘까지 있었던 경기들은 모든 경기가 정규시즌에 반영되는 경기였지만 결승전 경기만큼은 별도의 경기다. 따라서 인디애나와 LA 두 팀은 올 시즌 정규시즌을 82경기가 아닌 83경기를 치르는 셈이됐다. 하지만 우승은 언제나 달콤한 것이다. 한 경기를 더 치르면 어떠랴!! 플레이오프에서도 결국은 경기를 많이 치른 팀이 우승하는 것이 당연하듯!! 한 경기 더 하고 우승만 할 수 있다면 선수들은 얼마든지 경기에 임할 자세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과연 할리버튼은 킹 르브론의 LA마저 집어 삼킬 수 있을까? 오늘 아테토쿤보를 넘었으니 가능성이 아주 없지 않다. 인디애나의 우승으로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이 기대된다. NBA 팬 여러분들도 결승전은 일요일에 펼쳐지는 만큼 가능하면 꼭 시청하셔서 인시즌 토너먼트의 첫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지켜보시기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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